민족해방열사 고재욱

고재욱 열사는 학내민주화에 앞장섰던 민족해방열사였다.

1970년 7월 1일 서울에서 태어난 고재욱 열사는 1989년 경문고등학교를 졸업 후 신구전문대에 입학하였다.

신구전문대학교 5대 총학생회 사회부장으로 활동하던 고재욱 열사는 억압적인 교내 분위기를 혁파할 필요를 느껴 학내 민주화 투쟁을 전개하게 된다.

이에 따라 대학 측에서는 고재욱 열사를 눈엣가시로 받아들였고, 학내민주화 투쟁을 주도하였다는 이유로 강제로 제적시키기에 이르었다.

이러한 학교 측의 기만적인 태도에 분노한 고재욱 열사는 혈서를 작성했고, 그 과정에서 병원에서 치료까지 진행해야할 정도로 깊은 상처를 입기도 하였다.

그러나 경찰은 이를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았고, 병원에서 치료중이던 고재욱 열사와 함께 9명의 열사들을 구속시키기에 이른다.

이후 고재욱 열사는 집행유예로 출소하였으나, 1991년 8월 3일 수련회 도중 가평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해 심장마비로 운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