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김현준
참교육 참세상의 디딤동 김현준
김현준 열사는 1954년 출생의 노동운동가이다.
1954년 전남 광주에서 태어난 김현준 열사는 1973년 고등학교 졸업 후 서울대학교 영어교육학과에 입학하였으나 1975년 유신 반대시위에 참여한 것을 이유로 제적당했다.
뒤늦게 복학한 김현준 열사는 졸업 후 1982년 서울 신월중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5.10 교육민주화선언과 4.13 호헌철폐 교사선언 등을 주도한 김현준 열사는 1989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을 결성하여 초대 전교조 서울지부 부지부장을 역임하였다.
전교조를 탄압한 정부에 의해 김현준 열사는 교직에서 해임되었으나 계속해서 의연하게 사회운동을 전개해 나갔다.
1992년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사무처장 직에 역임하여 사회운동과 교육운동에 투신하던 중 김현준 열사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어 옥고를 치렀다.
출소 후 김현준 열사는 1993년 전교조에서 연대사업위원장을 맡고, 1994년에는 정책위원장을 맡아 전교조 합법화를 위해 분투하였다.
1997년과 1998년,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 석사과정과 박사과정을 수료한 김현준 열사는 1999년 마침내 전교조 합법화를 맞이해 초대사무처장을 역임하고 서울 영신고등학교에 복직되었다.
2000년, 김현준 열사는 전교조 부위원장으로 역임했으나 1년 뒤 대장암이 발병하는 비극을 겪었다.
기나긴 암 투병 생활을 하는 와중에도 김현준 열사는 노동운동에 계속 이바지하며 조합 활동에 관한 연구서를 제출하고 사이버노동대학의 설립을 추진하며 민주노동 연구소의 이사로 활동하는 등의 활약을 펼쳤다.
2007년 9월 16일, 대장암과 간암 그리고 폐암으로 인해 김현준 열사는 영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