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2000년대

송석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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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열사 송석창

 

1964년 2월 전북 진안 출생의 송석창 열사는 1989년 전주시 완산구 지역의료보험조합에 입사해 일했다. 송석창 열사의 지역의료보험조합은 1999년 1월경 국민연금관리공단에 전입되었는데, 국민연금은 국가의 재정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존재라 재정건전성에 민감할수밖에 없다. 이에 추가적인 재정확보를 위해 국민연금관리공단은 소득조정업무를 추진하는 동시에 국민연금 납부에서 제외되는 사람들도 최대한 보험료를 내도록 만들길 원했다.

 

그런데 이보다 더 심각한 일이 있었는데 바로 2002년 연말부터 단기실적평가를 도입한 것이었다. 이 탓에 국민연금 지사별 경쟁이 강요되었고 지역가입자 자격담당직원들은 최대한 많은 보험료를 얻어내야만 했다. 피지배 계층에 놓여있는 말단 직원이면서도 국민들을 갈취하는 업무를 도맡아서 해야만 했던 것이었다. 송석창 열사 또한 예외는 아니었고 매달마다 수천명의 소득조정대상자 모두에게 보험료를 올리겠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보내 일괄적으로 보험료를 상향하는 부도덕한 짓이 상관에 의해 강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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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들은 편법을 동원해서라도 어떻게든 실적을 올리라는 압박을 받았는데 이는 말이 실적일 뿐이었지 실제로는 상관의 안위를 위해 국민들에게서 얼마나 더 많은 보험료를 갈취했나를 놓고 경쟁에서 승리하라는 뜻이었다. 직접 사람들에게서 최대한 많은 보험료를 얻어내야만 했던 송석창 열사는 이 탓에 양심상 상당한 심리적 스트레스를 겪었다. 이와 반대로 송석창 열사가 속해있던 관리공단의 해당 지사장 등의 몰지각한 관리자들은 송석창 열사에게 매월 3천명에서 4천명 가량의 소득조정 대상자 업무를 소화하도록 강요하는데만 열을 올렸다.

 

송석창 열사는, 비도덕적인 업무를 맡은 탓에 얻은 심리적 스트레스와 함께, 극심한 업무부담을 매일매일 시달려야 했으며,안타깝게도 2003년 8월 4일, '국민에게 사랑받는 국민연금제도 개선'을 호소하는 유서를 남기고, 39세의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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