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2000년대

엄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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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운동가 엄성준

 

1970년 6월 충남 서산에서 태어난 엄성준 열사는 1991년 숭실대 경제학과에 입학하여 농촌문제를 연구하는 동아리 활동을 계기로 농민운동에 투신하였다. 대한민국의 농민들이 얼마나 처절한 삶을 사는지 깨닫게 된 엄성준 열사는 숭실대학교 총학생회 농민학생 연대사업국장과 경상대학교 학생회장을 거쳐 1998년 충북 진천에서 농사활동을 시작했다.

 

1999년 차인숙씨와 결혼한 열사는 진천군 백곡면에 뿌리를 박고 농민운동을 이어가 백곡면지회를 창립하고 진천군 농민회 정책실장을 맡아 자주농업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였다. 엄성준 열사는 이후에도 자신의 삶과 안위보다 농민들을 먼저 생각하며 살았으며 농민의 세상과 통일된 민족을 염원했고 농사를 천직으로 여기며 자신이 농민이었음을 자랑스럽게 여겼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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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2005년 4월 29일 오후 10시경, 봄 농촌활동 준비를 위해 진천에 답사를 온 성신여대, 서경대, 한성대 학생들과 회의를 마친 뒤, 학생 2명을 태우고 숙소로 돌아가던 중음주운전 차량에게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하여, 당시 6살짜리 큰딸과 3살짜리 둘째 아들, 그리고 임신 9개월 차였던 셋째와 아내를 뒤로한 채 영면하였다. 엄성준 열사는, 위태롭고 급박한 상황에서도, 순간적으로 두 명의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핸들을 반대로 꺾어,비록 자신의 목숨을 잃었지만, 자신의 희생정신을 통해 끝까지 학생 두 명의 생명을 지켜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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