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대 이후
이창훈
사무직 노동 해방의 횃불
1971년 충남 태안 안면도에서 태어난 이창훈 열사는 1995년, 대우자동차에 입사하여 노동자의 길을 걸은 이후 노동운동의 길에 투신하였다.
열사의 노고가 인정받은 결과 조합원들은 열사를 사무노동직장발전위원회 1기 대의원과 3대 그리고 4대 사무국장 직에 임명하는 것에 찬성하였다. 2005년에는, 사무직의 척박한 노동환경과 권익향상을 위해 금속노조 지엠대우사무지부를 창립하고 사무국장으로 역임했다.
회사의 징계탄압을 받으면서도 누구보다 사무직의 권익향상을 위해 헌신한 열사는 2011년 사무노조 3대 지부장을 역임하여 열렬히 활동하기도 하였다. 소통과 리더쉽을 발휘하여 한국지엠지부와 통합을 이끌어 낸 열사는 6년 전만 해도 아무것도 없던 사무노조를 4천명에 달하는 크나큰 규모의 노조로 발전시켰다. 사무직의 차별적 성과급제를 폐지하고, 노동 3권을 보장하고, 단체협약 체결과 연봉제 철폐 및 호봉제 쟁취라는 크나큰 성과를 이룬 것에는 항상 이창훈 열사가 있었다.
그러나 2014년 9월 29일 저녁에 있던 노동조합 일정을 마치고 9월 30일 새벽 귀가하던 중 차량 전복사고가 발생하여 의식불명 상태에서 치료를 받던 이창훈 열사는 결국 아직 학생이었던 자녀들과 부인을 뒤로 한 채 10월 20일 영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