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대 이후
정기용
1945년 충북 영동에서 태어난 정기용 선생은 검정고시를 본 뒤 1964년에 서울대 미술대학 응용미술과에 진학하였다. 이후 1971년에는 서울대 대학원을 졸업하여 김수근 선생의 강의를 계기로 건축 공부를 결심했다. 이에 프랑스로 유학을 가 1975년까지 파리 국립 장식 미술학교 실내건축과에서 수학했으며 1978년에 파리 제6대학교 건축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정부 공인 건축사 자격을 취득했다.
정기용 선생은 프랑스 유학 도중 잠시 귀국하였는데, 당시 진행되고 있던 새마을운동으로 인해 초가지붕이 뜯겨지고 슬레이트 지붕으로 덮이는 모습을 보고 경악하여 이를 삶과 역사를 부정하는 문화적 학살이라고 표방할 정도로 크나큰 충격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정기용 선생은 농촌의 경제와 문화를 공부하여 흙집 건축과 생태적 건축을 연마하였다.
1985년, 프랑스 유학을 마치고 완전히 귀국한 정기용 선생은 감응과의 조화를 강조한 자신만의 건축 철학을 통해 수많은 건축을 다루었다. 서울투자금융 사옥의 하늘정원 건물의 중간 10층 전체를 시민들이 드나들 수 있는 쉼터이자 예술공간으로 만드는 등 건축을 통해 소통하고자 했다. 무주 공설운동장, 부남면사무소, 안성면민의 집, 기적의 도서관 프로젝트, 노무현 대통령 봉하마을 사저와 추모의 집을 준공하고 설계하기도 했다.
정기용 선생은 후학 양성을 위해 여러 대학교에서 지속적으로 출강하기도 했으며, 2010년에는 성균관대학교 건축과 교수로 부임하였다.
2011년 3월 11일, 정기용 선생은 본인의 추모전을 5일 앞둔 채 지병인 대장암으로 인해 명륜동의 자택에서 66세의 나이로 타계하였다.
묘역가는길
1. 달뫼고개 넘어(사진 우측)
2. 정자앞 삼거리에서 우측(서문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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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굽이 굽이 내려 가시다 보면 우측에 큰 나무옆 계단이용
묘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