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대 이후
주경희
진보정치의 개척자, 여성운동가 주경희
주경희 의원은 1971년 1월 1일 울산에서 태어났다.
1989년에 경희대학교에 입학한 주경희 의원은 총여학생회장을 맡아 학생운동을 주도하고 신갈야학에서 교사를 맡아 봉사하였다. 졸업 후 1996년, 용인에서 청년단체인 '용인청년일꾼들'을 창립하고, 1998년에는 저소득 가정의 자녀들을 위해 방과후 무료 공부방 대표를 맡기도 했다. 2년 후인 2000년에는 용인 지역에 계속해서 헌신하며 진보적 여성단체인 '용인여성회'를 창립하여 각종 강좌와 대중활동을 했다.
또한 주경희 의원은 그간 대한민국에서 자취를 감추었으나 기적적으로 부활한 진보정당의 의회진출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2002년, 용인 최초의 여성 시의원이자 진보정당 시의원으로 당선되어 소외된 약자들과 노동자들을 위해 활동했다. 여성들의 정치참여를 독려하고 평화통일을 표방하는 범여성단체를 발족했고, 저소득 자녀들의 방과후 학습을 맡고 무료급식을 나눠주는 용인푸른학교 대표를 맡았다.
용인시 학교급식 조례제정 운동본부 공동대표를 맡으며 학교급식지원조례가 제정되는데 큰 역할을 했던 주경희 의원은 이후 민주노동당과 그의 후신인 통합진보당에서 용인시위원장을 지냈다. 주경희 의원은 척박했던 시절 시민운동에 열렬히 참가하며 가보지 않은 길과 해보지 않은 일을 개척했던 진정한 진보정치가였으나 2015년 10월 26일 45세의 젊은 나이에 영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