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박창호
고 박영진 열사의 부친 박창호
박창호 열사는 고 박영진 열사의 부친으로, 1986년 박영진 열사가 신흥정밀 노사분쟁 중 회사와 공권력의 부당한 탄압으로 분신, 운명하자 노동자들의 아픔이 있는 곳에 함께 하며 노동자이자 투사로서 남은 여생을 바쳤다.
운명하기 몇 해전부터 지병이 악화되었으나 불편한 몸을 이끌고 아들 박영진 열사가 이루고자 했던 세상을 꿈꾸며 힘겨운 투쟁의 현장을 지켰다.
1987년에는 유인물을 돌리는 중 경찰의 제지로 충돌이 발생하였고 거제 대우조선파업현장에서 근로자들의 시위를 선동한 혐의 등으로 구속되기도 하였다.
큰 아들 박영진을 민중의 품으로 보내고 한맺힌 삶을 살아가던 박창호 열사는 2007년 9월 25일, 고난의 삶을 마감하고 영면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