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강연임
유가협 회원으로 활동했던 강연임 여사는 모란공원에 안장되어 있는 최우혁 열사의 어머니이다.
서울대를 다니며 학생운동을 했던 최우혁 열사는 87년 군입대를 한 후 의문사를 당하였다.
이후 아들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고자 남편인 최봉규와 함께 유가협 활동을 하였다. 아들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아 뇌일혈로 쓰러진 상태에서, 아들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리던 강연임 여사가 아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병든 몸을 이끌고 농성장을 찾는 것이었다.
1991년 3월, 아들 죽음에 대한 진상 규명을 손꼽아 기다렸지만 국회 의문사 특위가 무산되고 실어증과 우울증, 시력상실을 겪고 있는 상태에서 행방불명이 되었다.
결국 행방불명된지 보름만에 한강에서 익사체로 발견되었다. 한맺힌 삶을 마치고 아들 최우혁이 잠들어 있는 모란공원에 안장되었으며 아들과 아내의 죽음을 겪으며 고통의 삶을 견뎌낸 남편 최봉규와 2016년 합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