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최종진
농민운동가 최종진
최종진 열사는 1949년 충북 청주 출생의 농민운동가이다.
1975년 ‘감리교신학대학’을 졸업한 최종진 열사는 1982년 ‘기독교농민회’ 충북지역 총무, 1985년 ‘기독교농민회’ 사무국장을 역임하였고 1987년 ‘농어촌부채탕감투쟁’을 위해 헌신하다 투옥되기도 하였다.
1981년에는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조직국장과 사무차장, ‘우리농축산물먹기 국민운동본부’ 사무국장, 1990년 ‘전국농민회총연맹’ 연대사업국장 등을 역임하며 민주화와 농민을 위한 투쟁을 계속하였다.
1991년 민자당을 상대로 일당독재 분쇄와 민중생존권 쟁취를 위하여 ‘국민연합’ 사무차장으로 활동하였고 경찰의 강경대학생 치사사건에 항의하기 위한 투쟁을 벌이던 도중 투옥, 1993년 1월이 되어서야 풀려날 수 있었다.
그러나 최종진 동지는 이에 굴하지 않고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처장으로서 9월 UR 국회비준 저지, 냉해 피해보상 투쟁, 12월 UR 국회비준 저지와 우리농업을 지켜내기 위한 단식 투쟁 등의 활동을 주도하였고 ‘통일시대민주주의 국민회의’ 조직위원장을 역임하였다.
또한 1995년 민주당 제천 지구당 위원장을 역임하였다.
최종진 열사는 1997년 1월 10일 폐암으로 사망한다.
고 최종진 동지여
지금 그대는 우리 옆에 있는가
아닌면 벌써 우리 곁을 떠났는가
어려운 투쟁의 때마다 동지는 옆에 있었습니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동지는 항상 맡아 해왔습니다
젊은 후배가 세상을 한탄할 때도 이미 동지의 몬은 기울어져 갔건만
오히려 술 한잔을 기울이며 격려하였습니다
농민운동의 시작에 동지가 있었고 농민운동의 흔들림에 동지가 있었고 그리고 농민운동의 완성에 동지가 있습니다
고 최종진 동지여
이제 진정으로 갔습니까
아닙니다 아니올시다 영원히 우리 곁에 있습니다
그리고 농민 세상의 그날에 민주정부 수립의 그날에 분형히 함께 술 한잔하고 있을 겁니다
동지여 명복을 빕니다
동지여 동지의 뜻을 우리에게 맡기고 고이 가소서
언제나 함께 있으니 고이 가소서
그리고 우리에게 못다한 말을 언제나 해주소서
삼가 고 최종진 동지의 영전에 바침니다
<이수금 장례위원장(전농의장)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