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대 이후
정우형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에서 에어컨 수리기사로 일하다
2015년 사측이 해고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일방적으로 취업규칙을 바꾸려 들자 이에 저항하다 2016년 1월 해고됐다.
이후 7년째 복직 투쟁을 벌이던 중 2022년 5월 12일 스스로 삶을 마감했다.
사망 10일 전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나는 노조파괴 공작의 피해자다. 일감 줄이기로 직장을 떠나게 만들고, 위장 폐업으로 거리로 내몰았다. 그 범죄를 만천하에 제대로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부쳤다가 수취인 거부로 반송 받았다
2023년 2월 22일 정씨 사망 286일만에 유족·정우형열사대책위원회와 삼성 측은 ▲고인 명예 손상 금지 ▲동료 해고자들의 근로자지위확인 소송 상고심에 따른 법적 책임 준수 등에 합의했다
고 정우형씨의 장례가 289일 만인 2023년 2월 24일 노동시민사회장으로 치러졌다.
차헌호 지회장 "289일이다. 비정규직은 죽어도 죽을 수 없고, 살아도 살 수가 없다. 유가족들에게 그 시간이 어떤 시간이었는지 우리가 어떻게 헤아리겠나. 정우형 동지, 이제 나비처럼 훨훨 날아 이곳을 떠나면 동지가 그토록 아파했던 두 명의 동생들부터 만나길 바랍니다. 최종범 열사, 염호석 열사를 만나면 두 팔 벌려 따뜻하게 안아주길 바랍니다. 모두 함께 이제 노동탄압 없는 세상에서, 비정규직 없는 세상에서, 아픔 없는 세상에서 동지들과 함께 웃으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켜봐 주세요."
허영구 정우형열사대책위원회 공동대표는 "289일 동안 당신도 이승을 떠나지 못하고, 차가운 냉동고 속에서 명예회복을 기다렸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쓰려온다"라며 "이제 열사들이 잠든 모란언덕에서 당신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서
“내 죽거등 화장하여 동지들에게 한 줌씩 나누어 주어 삼성의 뿌릴 수 있게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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